부정맥, 놓쳐서는 안 될 심장 신호: 증상·원인·예방법

부정맥, 놓쳐서는 안 될 심장 신호: 증상·원인·예방법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심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정맥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혈관 질환으로, 급사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전기 신호를 발생·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맥박이 정상 범위(분당 60~100회)를 벗어나거나 불규칙하게 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맥박이 100회를 넘으면 ‘빈맥’, 60회 미만이면 ‘서맥’, 박동이 불규칙하고 매우 빠른 경우 ‘심방세동’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부정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정맥의 대표적 증상과 원인, 자가 진단법 그리고 예방법을 좀 더 가독성 있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부정맥의 대표적 증상과 원인

 

 

1. 부정맥 증상

(1) 가슴 답답함 & 기운 빠짐

부정맥이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부정맥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맥박이 느리게 뛰며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서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가슴 두근거림

별다른 자극이나 운동 없이도 갑작스럽게 가슴이 ‘쿵’ 하고 뛴다거나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면 부정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때로는 예민한 분들이 ‘가슴이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 아닌, 전기 신호 이상으로 인한 심장 리듬 불규칙성일 수 있습니다.

 

(3) 정신 잃음 & 어지러움

부정맥 중에서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악성 부정맥’은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어버리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평소 심장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서 있거나 갑자기 놀란 뒤에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정신을 잠시 잃는다면, 자율신경계 실조나 저혈압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한 번쯤 전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부정맥 원인

부정맥은 단일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허혈성 심질환(심근경색 등),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증, 판막 질환 등이 있으면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정신과나 피부과 약물 복용, 과도한 스트레스, 카페인(커피·에너지음료 등),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역시 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3. 부정맥 자가진단법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 가쁨 같은 증상이 생길 때, 손목(요골동맥), 서혜부(대퇴동맥), 목(경동맥) 등을 짚어본 뒤 맥박 수와 리듬을 확인하는 ‘자가 진맥’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1분 동안 맥박 횟수를 세고 규칙적인지 살펴보면, 어느 정도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가 진맥에서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한 리듬을 발견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발작 시의 맥박 변화를 정확히 기억하거나 기록해두면,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부정맥 예방법

(1) 적절한 유산소 운동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무리 없는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고강도 무산소 운동이나 경쟁적인 스포츠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고, 몸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2) 해가 되는 음식 피하기

카페인 음료(커피, 에너지드링크), 과음, 흡연, 과도한 육류·튀김 음식 섭취 등은 부정맥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성분이 불분명한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특정 유사 건강술 등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심방세동으로 와파린 등을 복용 중이라면, 녹즙이나 특정 채소 섭취가 출혈 리스크를 높일 수 있으니 의사와 식단 조절에 대해 상의하세요.

 

(3) 완치 가능성 기억하기

모든 부정맥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특히 상심실성 빈맥은 거의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발작성 심방세동도 85~90% 수준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식형 제세동기나 심장 박동기,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부정맥도 많으므로,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술 절제

알코올은 부정맥을 유발·악화하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어렵게 안정화한 부정맥도 폭음으로 인해 다시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치의가 허용한 범위에서 극도로 절제해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며, 절대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5) 스트레스 조절

부정맥 환자들은 예민한 성격 특성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급하고 꼼꼼한 성격,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 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과로를 피하며, 명상·요가·호흡 운동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6) 어지러울 땐 누워서 다리 올리기

부정맥이나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끼면,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곳에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세요.

머리를 낮게 두고 다리를 높이 올리면 혈액이 뇌로 잘 공급되면서 어지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서는 습관은 피하고, 무리 없이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이나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끼면

 

 

부정맥은 증상이 경미할 때에는 쉽게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지만, 급성으로 악화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반면, 주기적인 진단·운동·식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완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평소 맥박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본인이 느끼는 두근거림이나 답답함 등을 무심코 넘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면, 날씨 변화가 심할수록 더 세심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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