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와 뇌진탕, 꼭 알아야 할 초기증상 6가지
- 건강
- 2025. 2. 17.
겨울철 낙상사고와 뇌진탕, 꼭 알아야 할 초기증상 6가지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인해 낙상사고가 잦아집니다.
넘어져서 찰과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두통, 어지럼증, 구토, 구역 등의 급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2주 이내 호전되고 4주 정도면 거의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증상이 길게 지속되어 ‘뇌진탕 후 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머리를 다친 뒤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뇌진탕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초기증상 6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불면증
머리에 외상을 입은 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 악몽 등을 호소합니다.
대개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신체 증상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수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뇌진탕 후 불면증은 만성 불면증에 비해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나, 단순히 수면제만 복용한다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화 상태나 대소변 등의 전신적 컨디션을 함께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두근거림(가슴 두근거림)
뇌진탕 직후 초기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흔히 사고를 겪은 뒤 정신적 불안감이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가만히 쉬면 증상이 줄어드나, 사고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 놓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시 두근거림과 식은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경계·정충’이라 부르며, 놀란 기운과 울화를 다스려주는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 심장 질환으로 인한 부정맥이나 호흡곤란 등이 의심되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3) 이명
머리를 부딪힌 뒤 ‘삐-’ 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청신경 퇴행과 달리, 외상으로 인해 청신경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진 상태라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과 함께 구역감, 심한 어지러움, 청력 저하가 동반되면 귀와 뇌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건망증 & 일시적 의식상실
사고 직후 몇 초에서 몇 분, 혹은 몇 시간 동안 기억이 없어지거나 부분적으로 희미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직후 머리를 부딪히고 잠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하죠.
이처럼 외상 이후 일시적인 기억 상실이나 건망증, 집중력 저하 등은 뇌신경계가 안정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어지러움
두통과 함께 어지러움이 동반되거나, 두통은 없지만 어지러움만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움직이면 돌 듯이 어지럽거나, 하루 종일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 들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면 이러한 어지러움과 두통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5~10분 내에 가라앉는다면 이석증 등 다른 질환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6) 두통
뇌진탕 초기에는 특정 부위가 지끈거리거나 뒷머리가 당기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관자놀이 부위의 편두통이 심하거나, 눈가·머리 꼭대기 부위가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약 극심한 두통이 며칠간 계속되거나,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면 뇌출혈 등 중증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권장됩니다.
증상을 방치하다가 문제가 더 커지지 않도록, 심각한 두통이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맺음말: 뇌진탕 후 증후군 주의
대부분의 뇌진탕 환자는 2주 이내에 호전을 보이고, 4주 정도면 거의 회복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두통, 어지럼증, 목 통증 등이 몇 달씩 지속되는 ‘뇌진탕 후 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통증이 지속되어 우울감이나 불안장애가 동반될 수 있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고 후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입니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필요시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특히 극심한 두통, 반복되는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위험 신호가 있다면 즉시 의료 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복에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므로, 몸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자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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