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증상·원인·예방법 총정리, 가임기 여성 정보
- 건강
- 2025. 2. 21.
자궁근종 증상·원인·예방법 총정리, 가임기 여성 정보
자궁근종은 자궁벽을 이루는 근육층(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여성의 연령대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며,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무증상 자궁근종을 포함하면 유병률이 40~50%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비록 생명을 좌우하는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난임이나 유산, 그리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상황에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 4가지,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궁근종 증상
자궁근종이 발생하더라도 모든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가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진료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양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불임
근종 자체가 불임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자궁 안쪽(점막하 근종)이나 자궁벽(벽내 근종)에 생긴 근종은 자궁 내막의 환경을 변화시켜 수정란 착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관 부위를 압박하거나 막아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여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근종이 존재한다고 해서 곧바로 불임의 ‘직접적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불임 원인을 모두 배제한 뒤, 최종적으로 근종 제거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분별한 수술은 골반 유착 등 추가 문제를 야기해 불임을 악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통증
자궁근종이 단기간에 급격히 커지면, 근종이 요구하는 혈류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종이 퇴화하거나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통증 양상은 갑작스럽고 심각하게 올 수 있는데, 특히 근종의 크기가 매우 클 경우 성관계 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압력에 의한 증상
근종이 커지면 주변 장기인 방광, 요로, 직장 등에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방광이 눌리면 빈뇨나 긴급뇨(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상태가 악화되어 방광이나 요로가 장기간 압박을 받으면 신장 기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 아래쪽에 근종이 위치하면 대장·직장을 누르면서 변비나 치질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 기간이 아님에도 출혈이 있거나, 월경 시 유난히 출혈량이 많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 안쪽으로 돌출된 점막하 근종은 월경과다나 불규칙적인 출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비정상 자궁출혈은 자궁내막암이나 호르몬 이상 등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근종이 확인된 뒤에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출혈의 원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2. 자궁근종 원인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궁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근종을 형성한다는 점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근종이 커진다는 점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 호르몬 의존성: 난소 기능이 왕성할 때 근종이 잘 성장하며, 초경 전이나 폐경 이후에는 발생률이 떨어집니다.
폐경기 이후 근종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에스트로겐 감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 개인적·유전적 요인: 가족력이나 개인 체질 등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도 합니다.
3. 자궁근종 예방법
자궁근종 자체를 완전히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적절한 출산 계획
주로 30~45세 사이에서 호발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라면 지나치게 출산 시기를 늦추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근종 발생 위험이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정기 검사
30대 이후에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60세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도 암검사 및 내진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때 자궁초음파나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병행해 근종 발생 여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자각 및 전문의 상담
월경통이 평소보다 심해지거나, 갑작스러운 빈뇨와 변비, 복부 팽창감 등이 느껴진다면 자궁근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자궁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작은 변화라도 감지되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습관
체중 관리,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감소 등 일반적인 건강 습관은 호르몬 균형과 면역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줍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거나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마무리: 자궁근종,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관건
자궁근종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모든 경우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관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임, 유산, 비정상 자궁출혈, 통증, 방광이나 장기 압박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을 계획 중인 젊은 여성이라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궁근종은 미리 제거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을 관리할 때는 자신의 생활습관과 주기적인 검진, 그리고 전문의 의견에 따라 수술 시점이나 치료 방식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궁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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